카톡 업데이트 롤백 불가능하다

카카오 부사장 우영규.

그가 지난 14일 국정감사에 출석 후 최근 일어난 카톡 업데이트.

이것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.

"기술적으로 이전 버전으로 완전한 롤백은 쉽지 않다."

지난달 29일 카카오는 기존 친구 목록을 첫 화면으로 되살리는 계획을 발표했다.

다만 이날 친구 탭을 첫 화면으로 되돌린 건 기술적으로 쉽지 않단 입장을 밝혔다.

그는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 후 이렇게 설명했다.

"이용자의 불편사항과 개선 요구를 면밀하게 살펴보는 중이다. 기술적으로 완전한 롤백은 쉽지 않지만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. 조만간 개선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다."

이건 지난 버전으로 되돌리는 게 아니라 지금 상태에서 다른 식으로 꾸밀 것이라고 해석된다.

앞서 민주당 의원 황정아는 그에게 이렇게 질의했다.

"최근 카톡 업데이트 직후 국민의 공분이 들끓는 중이다. 숏폼이 강제로 송출된다. 미성년자의 자녀를 둔 학부모로서 당황스러웠다. 더 황당한 건 해당 사태를 주도한 최고 제품 책임자 홍민택은 이용자 비판 입틀막을 위해서 관련 게시물 삭제를 요구하며 빠르게 움직인 점이다. 카카오를 신뢰하고 쓴 이용자에겐 뒤통수를 강하게 때린 것이나 다름없다."

그는 업데이트에 대한 사전 고지가 일절도 없었다.

미성년자가 숏폼을 강제로 보게한 건 디지털 공해를 넘어서 테러다.

오픈 챗을 들어가려면 숏폼을 강제로 봐야한다고 지적했다.

이에 우 부사장은 이렇게 전했다.

"이용자 불편을 듣고 나서 개선 요구사항을 살펴보는 중이다. 조만간 개선할 예정이다. 노력할 것이다. 개인정보보호 위원회 가이드 라인에 만 14세 이용자에 대해선 맞춤혐 광고 목적의 행태적 정보를 수집하지 못하게 돼 있다. 이 권고를 따르는 중이다."

하지만 성인 대상으로는 비식별 행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.

향후에 쓸 계획이 있다며 개보위 법령사항을 준수해서 사전 동의를 받을 것이란 입장이다.